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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후기

달서구민 모두의 화합의 장!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 대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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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도 괜찮아.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D
작성자: 박기완 / 작성일: 2016-10-09 / 조회: 1945
내 나이 스물여덟.
이렇다 할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취업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하루하루 얽매이는 감정들로 진지해지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이런 내 복잡한 머릿속을 꿰뚫었는지 후배의 권유로 알게 된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 대회"

군 시절 체력검정 당시에 뛰었던 3km가 마지막이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달리기지만 호기롭게 도전하기로 했다. 한 달 정도 격일로 연습하였고, 내 나름의 대회준비로 다부진 마음을 먹으며 대회 당일의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후배와 만나 대회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웃으며 사진도 찍고 오늘 하루 있을 대회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그렇게 도착한 대회장. 대구사람 다 집결했나 싶을 정도의 엄청난 인파가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아직 뛰지도 않았는데 마라톤 애호가들의 열기에 가슴은 벅차오르고 정말 대회 당일이 맞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 체크 미스로 옷을 갈아입고는 준비운동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나의 첫 10km 레이스는 시작되었다.

호기롭게 도전했기에 "그래 한 번 뛰어보자 55~60분 안에만 들어오자!"라 되뇌며 달렸고 1km, 2km, 3km..., 알림판들이 나올 때마다 그렇게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연습 때도 그랬듯, 4km 지점부터 또다시 오른쪽 무릎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매 km 의료진에게 파스를 맞으며 뛰었다. 그리고 마지막 오르막길은 내 허벅지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최종난관으로 느껴졌다. 정신이 혼미해졌으나 정신 다잡고 이거 버티면 결승점 보인다는 생각에 쉬지 않고 결국 결승점을 통과하게 되었다. 나의 성적표 "55분 6초 19"

만족과 동시에 파스만 안 뿌렸어도 54분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속 좁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먼저 들어와 있던 후배와 같이 체력보충을 위한 먹거리를 즐기러 갔다. 잔치국수, 두부김치 그리고 막걸리까지! 이 조합은 말이 필요 없는 조합이라 긴말은 생략하고 너무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마라톤을 끝내고 느낀 보람과 뿌듯함은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고, 달릴 때만큼은 잡생각 없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기에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마라톤이 아닌가 싶다. 또한, 지속적인 대회참여로 이어져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내년에는 48분대를 목표로 2017년을 기다리고자 한다. 참가자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후배도 수고했다.
작성자 : 김기현
작성일 : 2016-10-1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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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지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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