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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후기

달서구민 모두의 화합의 장!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 대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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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만 얻는 게 아니었다
작성자: 김기현 / 작성일: 2016-10-04 / 조회: 1829 /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kk12129/220823438764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군대에 있으면서 우연히 접하게 된 마라톤을 전역 후에도 계속 뛰다 보니 올해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도 어느덧 햇수로 3년 차가 되었다.
첫 하프 도전기이기도 했던 8회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은 여전히 내 기억 속에 생생하다
마라톤에 대한 많은 경험도 지식도 없었기에 가슴 쓸리는 소재의 나시를 입고 뛰어 젖꼭지에 피가 맺히기도 했고 완주 후엔 장기가 뒤틀리는 느낌도 받았다. 아 그리고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마라톤 도중 먹은 얼음과자의 달콤한 맛, 죽기 살기로 뛰던 내게 큰 힘이 되었고 난 그 맛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처음으로 참가한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을 이젠 웬만큼 알 건 다 아는 아마추어로 맞이했다 해도 무방하겠다.
허나 한가지 아쉬운 것, 나는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번 도전을 나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언제부터 가슴 뛰는 목표였던 대회 시상대에 올라보겠다는 너무 거창한 목표가 오히려 현실의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연습을 할 때에도 즐기자는 생각이 아닌 부담감을 가지고 뛰었으니 말이다.
결국 대회 당일,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을 남겼지만 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삶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인간관계에 부딪히고, 내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여지껏 무엇하며 살아왔는가 하는 회의감 속에 하루하루 보내던 나날들이었는데 대회 연습을 끝내고 나면 느끼는 상쾌한 기분은 이런 쓸데없는 걱정거리 대신 치열하게 살아보겠다는 희망으로 채워줬다.
대회를 달리면서도 이를 악물고 달리는 이들을 보며 그들의 의지를 본받을 수 있었고 그때 느낄 수 있었던 공동체 의식이 내겐 큰 힘이 되었다. 또 자원봉사자와 함께 달리는 시작장애 마라토너를 보았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그림은 없었고 상대적으로 보잘 것 없기만 한 내 상황에 다시 한번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대회 기념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 대회 소식을 맞이하긴 했어도 언제나 그렇듯 대회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정은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또 큰 힘이 되었다.
연습이 조금 부족했기에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그래도 달리는 순간만큼은 미련 없이 뛰었기에 후회는 없다!
이제 다시 하프를 도전하여 예전의 그 긴장감으로 대회를 맞이한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연히 만난 마라톤은 내 인생에 있어 큰 활력소가 아닐 수 없다.
작성자 : 박기완
작성일 : 2016-10-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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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ㄹㅁ! 하프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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