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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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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에 첫출전한 50대 새내기 마라토너의 소회감
작성자: 최돈광 / 작성일: 2016-10-03 / 조회: 1486
지난 9월25일, 우리 3人의 용사는 새벽05:20분에 부산구치소를 출발하였다. 날씨는 마라톤을 하기에 더없이 좋았었다.  호림 강나루공원에 도착 하였을 때에는 마치 축제장처럼 벌써 많은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공원 이곳 저곳을 거닐고 있었다. 주차장소를 안내원에게 문의 하였더니 미소띈 얼굴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서 낯선 우리에게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하였다.

복장을 점검하고 출발전 행사가 진행되는 축구장으로 가서 우리는 함께 하였으며 달서 웃는얼굴 마라톤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풍선이 하늘높이 날아 올라가고 폭죽이 하늘에 수를 놓을 때에는 아이들처럼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윽고 출발시간이 다가왔다. 이미 필요충분하게 몸을 풀었건만, 출발선 주로에서 진행요원의 설명에 따라 다시한번 신체의 各 부분을 세심하게 워밍업을 하였다.  

초반에는 선두권을 유지하고자 강한 스피드를 냈으나 과욕을 부린탓에 급격히 속도가 느려져서 5km를 지나지 못해 수많은 선수들이 나를 추월하기 시작했다.나는 체력을 안배해서 어떻게든 완주를 하자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평상시에 산악구보,줄넘기등 러닝을 꾸준히 해왔었고,10일전에 10km테스트에서 좋은기록을 얻었기에 성적 욕심을 낸것이 오버페이스의 主 원인이었지 않나 싶다.어찌 되었든  나는 완주를 하였고 첫도전의 결과는 하프,1:47를 마크 하였으며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마라톤의 묘미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결코 짧다고 할수 없는 질주의 시간상황하에서 철저히 고독하게 자기와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있지 않나 싶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파상적으로 밀려오는 고통이 점점 격하여 질때면 어느 순간 포기하고 싶은 때가 여러번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內面과의 대화속에서 단속적으로 일어나는 고통을 차분히 살피자니, 그 고통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었다. 이는 결승선이 점차 다가올때 아주 뚜렷하게 느낄수 있었다.  또한 주행도로 여러곳에서 지역주민들이(특히 학생들의 열렬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때, 나는 애써 웃음띈 얼굴로 손을 흔들며 여유를 부리는 그 상황에서도
미약하였지만 그 역설적인 느낌이 분명히 존재 하였다.

강건한 체력과 어마어마한 인내심이 길러지는 운동이 마라톤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이것에 덧붙여서 자신의 內面과 진지하게 대화가 이루어지는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생활에서, 나는 쉽게 체험하기 힘든  動的인 명상이 달서 웃는얼굴 마라톤에서 있었음을  고백한다. 의식의 눈으로
內面觀察을 함으로써 정신적 평온 내지 의식의 평화상태를 가져오는 명상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
생활에서는 적극적으로 해봄직한 마인드 컨트롤이라 할수 있겠다.  이는 마라톤이라는 움직임이 있는 속에서도  충분히 이루어 질수 있음을 나는 경험했다.

이제,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사회안전의 보루" 부산의 한 교정조직으로 돌아온지 한달도 아니 되었지만,   9월에, 대구 달서 호림 강나루공원에서 겪었던 그 아름다웠던 고통이 나는 다시금 그리워지고  있다. 그리고  2017년에 있을 달서 웃는얼굴 마라톤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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